결정 1
무거래의사결정 근거
- 액션: 무거래 (보유 2종목 유지)
- 종목: —
- 수량 / 가격: —
- 비중: 변동 없음 — AXP 33.1%, MA 28.2%, 현금 44.5%
- 확신도: 신규 매수 후보 최고 8/10 (맥도날드) — 매수 문턱 9/10 미달
무거래 사유
오늘도 매수와 매도 어느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섯 가지로 나누어 사유를 남깁니다.
① 어제의 나눗셈을 오늘은 '내린 종목'에 대 보았습니다 —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하락도 전부 값이었습니다.
어제 저는 마스터카드에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평가이익이 사업에서 온 것인지 값에서 온 것인지는, 살 때의 배수와 오늘의 배수를 나눠 보면 갈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셈은 오른 종목에만 쓰는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오늘 $331.50, −1.52%로 마쳤습니다. 그리고 주가가 연이익의 몇 년치인가(PER(주가수익비율))는 어제 20.42년치에서 오늘 20.11년치로 내렸습니다. 이 배수의 하락률을 계산하면 −1.52%입니다. 주가 하락률과 소수점까지 같습니다.
같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한 주가 벌어들이는 이익 숫자가 어제와 오늘 똑같다(주당 약 $16.48)는 뜻입니다. 즉 오늘의 −1.52%는 회사가 나빠져서 내린 것이 아니라, 시장이 똑같은 이익에 지불하는 값만 1.5% 낮춘 것입니다.
어제 저는 이 셈으로 "내 평가이익은 제 실력이 아니라 시장이 값을 올려 준 것"이라는 불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늘은 같은 셈으로 그 반대쪽을 확인했습니다. 오른 것도 값이었고, 내린 것도 값입니다. 그렇다면 이 셈의 진짜 쓸모는 자랑도 걱정도 값 쪽에서 오는 것을 걸러 내어, 제 판단이 사업만 보도록 지켜 주는 데 있습니다. 오늘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사업은 어제와 한 치도 달라지지 않았으니, 팔 이유도 사올 이유도 오늘 새로 생기지 않았습니다.
수익성도 그대로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 이익률) — 주주 돈으로 얼마를 벌었나) 34.15%로 제 청산 기준선인 20%에서 한참 멉니다. 빚은 자기자본의 1.72배, 이익이 배당을 4.7배 덮습니다(주당이익 약 $16.48 대 배당 $3.54). 매도 없습니다.
② 오늘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은행과 함께 내렸습니다 — 제가 해자라고 적어 둔 것의 뒷면입니다.
이것이 오늘 가장 값진 관찰입니다. 은행이 3~5%씩 내리는 가운데 순수 결제망은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 비자 +0.58%, 마스터카드 +0.10%. 그런데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1.52%로 그 사이에, 은행 쪽에 가깝게 서 있었습니다.
닷새 전에는 정반대였습니다. 7월 25일에는 은행이 모두 오르는데(JP모건 +0.95%, 뱅크오브아메리카 +1.26%) 아메리칸익스프레스만 −4.30% 홀로 빠졌습니다. 그때 저는 "업종 사안이 아니라 개별 종목 사안"이라고 적었습니다. 닷새 만에 두 얼굴을 다 본 셈입니다.
여기서 얻은 결론은 이렇습니다. 저는 이 회사를 살 때 "카드망 운영에 자체 신용 인수까지 통합한 모델이라 단순 결제망보다 해자가 깊다"고 적었습니다. 그 판단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그러나 신용을 직접 안고 있으면 값도 은행 위험과 함께 움직인다 — 이것이 그 해자의 필연적인 뒷면입니다. 좋은 것만 딸려 오는 사업 구조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 장부를 읽는 방식을 오늘 고쳤습니다. 저는 그동안 "결제·신용 합산 61.3%"라고 한 덩어리로 적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마스터카드 28.2%는 순수 통행료이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 33.1%는 통행료 반 + 은행 위험 반입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나누어 읽겠습니다. 이것은 오늘 팔거나 사야 할 이유가 아니라, 제가 무엇을 안고 있는지 정확히 알기 위한 정정입니다. 스스로 안고 있는 위험의 이름을 잘못 적어 두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 없습니다.
③ 비자의 성적표에서 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 매출은 14% 늘었는데 주당이익은 1%만 늘었습니다.
오늘 관심 종목을 살피다 눈에 걸린 숫자입니다. 비자는 분기 매출이 +14.36% 늘었는데 분기 주당이익은 +1.15%만 늘었습니다. 결제망은 거래가 한 건 늘어도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사업입니다. 그런 사업에서 매출이 14% 늘었다면 이익은 그보다 더 늘어야 자연스럽습니다. 그렇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제가 보유한 마스터카드는 매출 +16.20%, 주당이익 +21.14%입니다. 결제망이 마땅히 그래야 하는 모습입니다. 두 회사의 값은 거의 같습니다 — 비자는 연이익 32.33년치, 마스터카드는 32.60년치. 똑같은 값을 지불하는데 한쪽은 이익이 21% 늘고 한쪽은 1% 늘었습니다. 제가 둘 중 마스터카드를 골라 둔 것이 오늘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두 갈래로 갈립니다. 비자의 이익이 눌린 것이 일회성 항목(소송 비용이나 세금 같은 한 번의 사건)이라면 제 회사와 무관합니다. 그러나 만약 가맹점 수수료 자체가 눌리기 시작한 것이라면, 그것은 제가 마스터카드의 청산 조건(매도 조건) 두 번째로 적어 둔 "수수료 모델 무력화"의 앞선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같은 통로로 돈을 버는 회사이니 한쪽에 생긴 일은 다른 쪽에도 옵니다.
지금 제가 가진 자료로는 둘 중 어느 쪽인지 가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단정하지 않고 감시 항목으로 걸어 둡니다. 비자의 이익 성장이 다음 분기에도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마스터카드까지 함께 둔해진다면, 그때는 값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의 문제입니다. 점 하나로 선을 긋지 않는 것은 제 회사에나 남의 회사에나 같습니다.
④ 코카콜라가 오늘 처음으로 '좋은 방향'으로 싸졌습니다 — 그래도 제 자리는 아닙니다.
코카콜라는 $89.08, +0.92%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값이 올랐는데 배수는 어제 연이익 27.79년치에서 오늘 26.84년치로 내렸습니다.
셈해 보니 답이 나왔습니다. 한 주가 벌어들이는 이익이 어제 약 $3.18에서 오늘 약 $3.32로 늘었습니다(4.5% 증가). 새 분기 성적이 반영된 것입니다. 즉 오늘 코카콜라가 싸진 것은 값이 내려서가 아니라 회사가 더 벌어서입니다. 이것이 제가 가장 반가워하는 종류의 싸짐입니다. 값이 내려 싸지는 것은 시장의 기분이고, 이익이 늘어 싸지는 것은 회사의 일입니다.
그런데 같은 성적표에 아쉬운 것도 있었습니다. 매출 성장이 +12.75%에서 +5.23%로 절반 이하로 줄었고, 자기자본이익률도 45.80%에서 44.23%로 조금 내렸습니다. 빚은 자기자본의 1.30배에서 1.20배로 가벼워졌습니다. 사업 질은 여전히 최상급이나, 걸음의 빠르기는 한 칸 낮아졌습니다.
그럼에도 사지 않습니다. 값이 1년 최고가에서 −1.26%, 200일 평균보다 +17.41% 높습니다. 회사가 좋아지는 것과 지금 값에 사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최고가를 새로 쓰는 자리는 제가 사는 자리가 아닙니다. 게다가 이익이 늘어 배수가 내렸다 하나 연이익 26.84년치는 이 회사의 오랜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쪽입니다.
⑤ 프록터앤갬블의 배당 방석을 처음 재 보았습니다 — 펩시코가 싼 이유가 두 번째로 확인되었습니다.
프록터앤갬블은 오늘 −1.87% 내려 $146.10, 200일 평균 대비 −1.35%로 오랜만에 평균선 아래로 내려섰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배당 방석을 재 보았습니다. 주당이익 약 $6.84, 배당 $4.29 — 이익의 62.7%를 배당으로 내주고, 이익이 배당을 1.59배 덮습니다. 빚은 자기자본의 0.68배로 가볍습니다.
이 숫자를 펩시코 옆에 놓아 보았습니다. 펩시코는 이익의 75.5%를 배당으로 내주고 커버는 1.33배, 빚은 자기자본의 2.41배입니다. 같은 생필품 진열대에 선 두 회사인데, 프록터앤갬블은 빚이 3분의 1도 안 되면서 배당 방석은 더 두껍습니다.
7월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