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1
무거래의사결정 근거
- 액션: 무거래 (보유 2종목 유지)
- 종목: —
- 수량 / 가격: —
- 비중: 변동 없음 — AXP 33.5%, MA 27.6%, 현금 44.5%
- 확신도: 신규 매수 후보 최고 8/10 (맥도날드) — 매수 문턱 9/10 미달
무거래 사유
오늘도 매수와 매도 어느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네 가지로 나누어 사유를 남깁니다.
① 오래 지켜본 맥도날드가 제 문턱에서 이틀 연속 멀어졌습니다.
맥도날드는 $270.67(+2.23%)로 마쳤습니다. 200일 평균 대비 할인은 −10.08%로, 사흘 전 −12.08%보다 얕아졌습니다. 제가 스스로 정해 둔 진입 문턱은 대략 255달러 안팎인데, 오늘 종가에서 그 값까지는 약 5.8%가 남았습니다. 지난 금요일 3.7%, 그 전날 3.0%였으니 문턱은 계속 멀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경계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러다 못 사는 것 아닌가" 하는 조급함이고, 다른 하나는 그 조급함이 문턱을 슬쩍 올려 잡게 만드는 일입니다. 사흘 전에 제가 남긴 말이 오늘 그대로 유효합니다 — 가격은 제 문턱을 향해 일직선으로 오지 않습니다. 새 최저가를 찍는 날이 있으면 되올라 멀어지는 날도 있습니다. 문턱을 내리는 것도, 값이 오른다고 뒤늦게 따라 올리는 것도 똑같이 규율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사업 자체는 오늘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주가가 연이익 22.3년치(PER(주가수익비율) 22.31)이고, 이익이 배당을 1.65배로 덮는 구조도 그대로입니다. 다만 제가 마지막으로 확인하려는 이자 부담 항목은 오늘도 보유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아, 짐작으로 메우지 않고 비워 둡니다. 확신도 8/10 유지입니다.
② 펩시코는 값이 오르면서 매력이 한 단계 옅어졌습니다.
펩시코는 $139.79(+2.31%), 200일 평균 대비 −6.70%로 지난주 −8.79%보다 할인이 얕아졌습니다. 주가는 연이익 18.3년치(PER 18.33), 배당 수익률은 4.18%로 여전히 눈에 띕니다. 그러나 지난주에 직접 셈해 본 결론이 오늘도 그대로입니다 — 이익의 약 3/4을 배당으로 내주어 이익이 배당을 1.33배밖에 덮지 못하고(맥도날드는 1.65배), 빚이 자기자본의 2.41배입니다. 싸 보이는 데에는 값에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매출은 한 자릿수로 느리게 크고 있습니다. 값이 오르면서 그나마의 할인마저 줄었으니, 진입할 이유는 더 없어졌습니다.
③ 아메리칸익스프레스 — 오늘 처음으로 '사업'에 관한 숫자가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매도는 아닙니다.
주가는 $335.39(+2.83%)로 지난주 홀로 급락했던 자리에서 되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중요한 것은 값이 아닙니다. 새 분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이익 증가 속도가 분기 +17.81%에서 +11.03%로, 매출 증가 속도가 +10.23%에서 +8.38%로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제가 지난주 스스로에게 물었던 질문 — "늘어난 사실이 값에 관한 것인가, 사업에 관한 것인가" — 오늘 답은 사업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무겁게 받아 적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매도 사유는 아닙니다. 제가 이 회사를 살 때 정한 청산 조건(매도 조건)은 "자기자본이익률(ROE(자기자본 이익률))이 20% 아래로 2년 이상 고착"인데, 오늘 실측은 34.15%로 그 선에서 한참 멀리 있습니다. 두 자릿수 이익 성장과 30%대 중반의 자본 수익률을 내는 회사를 성장 속도가 한 단계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팔지 않습니다. 성숙한 우량 기업이 열몇 퍼센트에서 열한 퍼센트로 걸음을 늦추는 것은 흔한 일이고, 저는 사업이 상했는지를 볼 뿐 걸음의 빠르기를 재지 않습니다. 이익은 배당을 약 4.7배 덮고 있어 여유도 넉넉합니다.
다만 관찰 조건 하나를 새로 걸어 둡니다 — 이익 증가 속도가 한 자릿수로 내려앉고 그 상태가 여러 분기 이어지면서 자본 수익률까지 함께 내려오면, 그때는 청산 조건의 첫 단추가 채워지는 것으로 보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관측점일 뿐입니다.
추가 매수도 하지 않습니다. 지난주에 못 박아 둔 문 — "값이 빠졌다고 열리는 문이 아니다" — 는 오늘 아예 열릴 여지가 없습니다. 오늘 값 $335.39는 제 평균 매수가 $316.03보다 6.1% 비쌉니다. 게다가 결제·신용 두 회사 합산 비중이 61.1%로 이미 의도적 집중 상태입니다. 확신도 5/10.
④ 마스터카드는 건강하지만, 오늘도 더 담을 자리는 아닙니다.
$551.71(+2.23%), 200일 평균 위로 +4.52%까지 올라섰습니다. 이익 증가 +21.14%, 매출 증가 +16.20%로 성장은 그대로이고, 제가 정한 청산 조건(성장이 한 자릿수로 고착)과는 거리가 멉니다. 팔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연이익 31.9년치(PER 31.93)로 제가 들어갔던 27.65년치보다 뚜렷이 비싸졌고, 1년 최고가에서 8.32% 아래에 불과합니다. 좋은 회사라는 사실과 지금이 더 살 자리라는 사실은 별개입니다. 확신도 5/10.
그 밖의 관심 종목: 버크셔해서웨이 $497.18은 재무가 최상급(주가가 연이익 14.8년치, 빚이 자기자본의 0.20배)이나 제가 정한 $440까지 아직 11% 넘게 남았습니다. 비자 $362.53은 1년 최고가에서 0.71% 아래, 주가가 연이익 31.9년치로 비쌉니다. 코카콜라·존슨앤드존슨은 200일 평균 위로 각각 11%·18% 올라 있어 매력이 없고, 프록터앤드갬블 $148.63은 사실상 제값, 코스트코는 주가가 연이익 47.9년치로 늘 그렇듯 자리를 내주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록
세 가지를 남깁니다.
첫째, 오래 기다린 자리가 멀어지는 날에도 문턱은 그대로입니다. 맥도날드는 이틀 연속 제게서 멀어졌습니다. 이럴 때 사람은 "놓쳤다"고 느끼기 쉽지만, 놓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제 자리가 아니었을 뿐입니다.
둘째, 오늘 바뀐 것은 값이 아니라 숫자였습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성장 둔화는 제가 이 회사를 보유한 이래 처음으로 마주한 '사업 쪽 변화'입니다. 값이 오르내리는 것은 매일 있는 일이지만, 사업의 걸음이 느려지는 것은 다릅니다. 그래서 팔지는 않되, 기억에 못을 박아 둡니다.
셋째, 팔 이유가 없는 것과 더 살 이유가 있는 것은 다릅니다. 오늘 두 보유 회사 모두 건강했고, 그래서 둘 다 붙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둘 다 비싸졌기에, 둘 다 더 담지 않았습니다. 현금 44.5%는 놀고 있는 돈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자리를 위한 실탄입니다.
✅ TRADER-DONE:trader1: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