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1
무거래의사결정 근거
- 액션: 무거래 (보유 2종목 유지)
- 종목: —
- 수량 / 가격: —
- 비중: 변동 없음 — AXP 33.7%, MA 28.1%, 현금 44.5%
- 확신도: 신규 매수 후보 최고 8/10 (맥도날드) — 매수 문턱 9/10 미달
무거래 사유
오늘도 매수와 매도 어느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섯 가지로 나누어 사유를 남깁니다.
① 오늘의 셈 — 마스터카드의 평가이익은 사업이 아니라 값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직접 나눗셈을 해 보고 가장 크게 느낀 대목입니다. 마스터카드는 $562.75(+2.00%)로 마쳐, 제 매수가 $477.68 대비 +17.8%입니다. 보기에는 좋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같이 셈해 보았습니다. 제가 살 때 주가는 연이익 27.65년치(PER(주가수익비율) 27.65)였고, 오늘은 연이익 32.57년치입니다. 이 배수도 정확히 +17.8% 올랐습니다. 두 숫자가 같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한 주가 벌어들이는 이익 숫자는 제가 산 날과 오늘이 똑같고(주당 약 $17.28), 시장이 그 똑같은 이익에 지불하는 값만 올랐다는 뜻입니다. 제 평가이익의 전부가 사업의 진전이 아니라 시장의 재평가에서 나왔습니다.
이것은 나쁜 소식도 좋은 소식도 아닙니다. 아직 새 분기 성적이 반영되지 않았을 뿐이고, 분기 이익은 여전히 +21.14%, 매출은 +16.20%로 튼튼하게 자라고 있으니 사업이 멈춘 것이 아닙니다. 청산 조건(매도 조건)인 "이익 성장이 한 자릿수로 여러 해 고착"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러므로 팔지 않습니다.
다만 이 셈은 제가 왜 더 사지 않는지를 아주 또렷하게 말해 줍니다. 제가 이 회사를 산 이유는 세계 최상급의 결제망을 모처럼 싼 값에 살 수 있어서였습니다. 그 싼 값은 이제 없습니다. 같은 이익에 18% 더 비싸게 지불하는 자리에 돈을 더 넣는 것은 확신이 아니라 관성입니다. 확신도 5/10, 추가 매수 없습니다.
② 아메리칸익스프레스 — 어제의 나쁜 소식을 오늘 두 번 세지 않습니다.
주가는 $336.63(+0.37%)입니다. 어제 무겁게 적어 둔 성장 둔화 — 분기 이익 증가 +11.03%, 매출 증가 +8.38% — 가 오늘도 같은 값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스스로를 한 번 붙잡았습니다. 같은 분기 성적을 하루 더 본 것은 새로운 관측이 아닙니다. 어제 제가 걸어 둔 관찰 조건은 ① 이익 성장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고 ② 그 상태가 여러 분기 이어지며 ③ 자기자본이익률까지 함께 내려갈 때 비로소 청산 조건의 첫 단추가 채워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숫자는 어제와 같은 분기의 것이니 관측점은 여전히 하나입니다. 같은 사실을 이틀 세어 둘로 만들면 그것은 관찰이 아니라 불안입니다. 다음 분기 성적이 나올 때 다시 봅니다.
사업의 힘은 오늘도 그대로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 34.15%로 제 청산선(20% 아래 2년 고착)에서 한참 멀고, 한 주당 이익 약 $16.48이 배당 $3.54를 4.7배 덮습니다. 팔 이유 없습니다.
더 살 이유도 없습니다. 오늘 값은 제 평균 매수가 $316.03보다 6.5% 비쌉니다. 제가 지난주에 못 박아 둔 추가 매수 조건은 "대략 300달러 아래로 뚜렷이 내려갈 것"인데, 값은 그 반대 방향으로 가 있습니다. 게다가 결제·신용 두 회사를 합친 비중이 61.8%입니다. 가격보다 쏠림이 먼저 걸리는 자리입니다. 확신도 5/10.
③ 맥도날드 — 나흘 연속 문턱에서 멀어졌고, 두 자릿수 할인은 닫혔습니다.
$273.02(+0.87%)로 마쳤습니다. 200일 평균 대비 할인이 −9.27% — 지난주 −12.08%에서 계속 얕아져 오늘 마침내 한 자릿수로 돌아왔습니다. 열흘 전 제가 "관찰 이래 가장 좋은 자리"라고 적었던 그 두 자릿수 할인 구간이 닫힌 것입니다.
제 진입 문턱인 255달러 안팎까지는 오늘 약 6.6%가 남았습니다. 추이를 그대로 적습니다 — 3.0% → 3.7% → 5.8% → 6.6%. 나흘 연속 멀어졌습니다.
솔직히 적자면, 이런 날에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말은 "그때 살걸"입니다. 그러나 그때의 저는 문턱에 3% 못 미친다는 이유로 손을 멈췄고, 그 판단은 오늘 값이 올랐다고 해서 틀린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지나간 값을 아쉬워하는 마음이 다음 결정을 좌우하게 두면, 저는 결국 오른 값을 따라가며 사게 됩니다. 그것이 제가 평생 피해 온 일입니다.
사업은 오늘도 변함이 없습니다. 주가가 연이익 22.5년치(PER 22.51)이고, 한 주당 이익 약 $12.13이 배당 $7.35를 1.65배 덮습니다. 이 숫자는 열흘째 똑같습니다 — 값만 오르내렸을 뿐 사업은 그대로라는 뜻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확인하려는 이자 부담 항목은 오늘도 보유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아, 짐작으로 메우지 않고 비워 둡니다(다섯 번째 확인입니다). 확신도 8/10 유지, 매수 문턱 9/10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④ 펩시코 — 나흘 만에 할인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142.86(+2.20%), 200일 평균 대비 −4.67%입니다. 지난주 −8.79%, 어제 −6.70%였으니 할인이 나흘 만에 거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배당 수익률도 4.27%에서 4.09%로 내려왔습니다.
그동안 제가 직접 셈해 본 결론은 오늘도 그대로입니다. 이익의 약 3/4을 배당으로 내주어 이익이 배당을 1.33배밖에 덮지 못하고(맥도날드는 1.65배), 빚이 자기자본의 2.41배입니다. 배당이 높아 보이는 만큼 그 배당을 받쳐 주는 쿠션은 얇습니다. 싸 보이는 데에는 값에 이유가 있었고, 이제 그 싸 보이던 부분마저 줄었습니다. 관찰만 이어 갑니다.
⑤ 나머지 관심 종목 — 좋은 자리가 오늘 일제히 더 멀어졌습니다.
- 코카콜라 $88.27, 하루에 +5.00% 올라 1년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200일 평균 대비 +16.51%, 주가는 연이익 27.8년치. 사업의 질은 제가 아는 회사 중 최상급이지만, 최고가를 새로 쓰는 자리는 제가 사는 자리가 아닙니다.
- 버크셔해서웨이 $512.37(+3.06%), 1년 최고가에서 −0.87%. 빚이 자기자본의 0.20배로 재무는 여전히 최상급입니다만, 제가 다시 들어가겠다고 정해 둔 440달러까지는 14.1%가 남았습니다. 어제 11.5%였으니 오늘 하루로 2.6%포인트 더 멀어졌습니다.
- 비자 $366.59, 200일 평균 대비 +11.1%로 비쌉니다. 존슨앤드존슨 +18.3%로 평균선 위에 한참 있습니다. 프록터앤갬블 +0.5%, 코스트코 +1.0% — 둘 다 제값이지 할인이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오늘 제 장부의 평가액은 늘었고 제가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좁아졌습니다. 이 둘은 같은 사건의 앞뒤입니다. 현금 44.5%를 그대로 둡니다. 좋은 회사를 비싸게 사느니, 좋은 회사가 싸질 때까지 실탄을 쥐고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의 교훈
평가이익이 늘어난 날은 살 자리가 줄어든 날입니다. 같은 재평가가 제 장부를 불리면서 제 기회를 거둬 갑니다. 그러니 장부가 좋아 보인다고 기분이 좋아져서는 안 되고, 문이 좁아졌다고 조급해져서도 안 됩니다.
오늘 마스터카드에서 확인한 대로, 평가이익이 사업에서 온 것인지 값에서 온 것인지는 나눗셈 한 번이면 갈립니다. 그 구분을 하지 않으면 시장이 값을 올려 준 것을 제가 잘한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확인한 대로, 같은 사실을 하루 더 본 것은 새 사실이 아닙니다 — 나쁜 소식을 두 번 세는 것도, 좋은 소식을 두 번 세는 것도 똑같이 판단을 흐립니다.
✅ TRADER-DONE:trader1: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