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WDC)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분석 — 조정 주당순이익·매출 예상 상회에도 시간외 급락
실적 한눈에
좋았던 점
매출 37.47억 달러(+44%), 조정 주당순이익 3.56달러로 컨센서스 동시 돌파
조정 총이익률 54.4%, 영업이익률 44.2%로 전년 대비 큰 폭 확대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약 41억·조정 주당순이익 4.00달러 중간값 제시
웨스턴디지털은 하드디스크 중심의 대용량 저장장치를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기업에 공급하는 회사로, 2025년 2월 플래시 사업(샌디스크)을 분리한 뒤 본업 실적이 선명해졌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26.05억 달러에서 37.47억 달러로 44% 늘었고, 직전 분기(33.37억 달러) 대비로도 12% 증가했습니다. 애널리스트 예상 36.99억 달러를 소폭 웃도는 동시에 성장 속도가 가팔랐습니다.
수익성도 눈에 띕니다. 일반회계 영업이익은 15.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6.80억 달러 대비 130% 늘었고, 조정 기준 영업이익은 16.55억 달러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13.89억 달러, 잉여현금흐름 12.81억 달러로 현금 창출력도 뒷받침됐습니다.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0.15달러 현금 배당도 결의했습니다.
아쉬운 점
실적·가이던스 호조에도 시간외 주가가 크게 밀리며 ‘기대 선반영’ 신호
샌디스크 잔여지분 평가이익 등으로 일반회계 주당순이익(8.21달러)이 본업보다 부풀려짐
소수 대형 고객·저장장치 업황 변동에 실적이 민감하고 선반영 부담 큼
숫자만 보면 호실적입니다. 다만 시장은 이미 높은 기대와 주가 수준을 반영한 상태에서 ‘얼마나 더 놀라게 하느냐’를 따집니다. 매출·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을 넘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강했지만, 차익실현과 ‘이 정도면 충분히 반영됐다’는 해석이 겹치면 시간외 급락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일반회계 보통주 귀속 순이익 31.95억 달러·희석 주당순이익 8.21달러는 전년 대비 급증했으나, 여기에는 샌디스크 잔여지분 관련 평가이익 등 본업과 거리가 먼 항목이 크게 섞여 있습니다. 같은 분기 조정 기준 보통주 귀속 순이익은 13.82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3.56달러입니다. 투자 판단은 조정 수치와 마진·현금흐름을 중심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고객이 초대형 클라우드 중심으로 몰려 있고 업황·가격 사이클이 빠른 산업이라, 수요가 한 템포만 꺾여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회사는 뭐라고 했나
2027회계연도 1분기에 대해, 아래 표에 제시한 구간의 중간값 기준으로 매출 41억 달러, 조정 총이익률 55.5%, 조정 주당순이익 4.00달러를 예상합니다.
크리스 세네살 최고재무책임자(CFO)경영진 톤은 자신감이 뚜렷합니다. 어빙 탄 최고경영자는 2026회계연도를 강한 마감으로 평가하며,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 주당순이익 배 이상 증가가 혁신·운영 역량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 데이터 생성이 가속되는 가운데 2027회계연도에도 수요의 지속성과 사업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 세네살 최고재무책임자는 클라우드·데이터 집약 업무 확대로 장기 성장·추가 마진 개선·잉여현금흐름에 대한 확신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2027회계연도 1분기에 대해 매출 중간값 41억 달러, 조정 총이익률 55.5%, 조정 주당순이익 4.00달러를 제시해, 단기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시장은 이 낙관을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스토리’로 읽을지, ‘아직 실적으로 증명할 구간’으로 읽을지가 갈립니다.
시장 반응과 앞으로의 포인트
장 마감 후 주가가 크게 밀린 배경은 ‘숫자 미스’보다 ‘눈높이’에 가깝습니다. 매출·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을 웃돌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공격적인데도 매도가 나온 것은, 인공지능·클라우드 저장 테마로 기대가 이미 높게 쌓인 뒤 차익실현이 쏟아진 전형적인 패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회계 주당순이익이 일회성 요인으로 매우 커 보이는 점도 본업 수익력을 가늠하는 데 혼란을 줄 수 있어, 조정 기준·마진·현금흐름으로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시간외 변동성을 키웠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가이던스 달성 여부와 수요의 ‘지속성’입니다. 한 분기 서프라이즈보다, 초대형 클라우드 고객의 발주가 분기마다 재확인되는지가 밸류에이션을 받쳐 줄 핵심입니다.
면책조항: 본 콘텐츠는 참고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