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 실적분석
EARNINGS REVIEW
홈디포(HD) 2026년 1분기 실적 분석 — 매출·EPS Beat, 가이던스 재확인했지만 빅 티켓 -6.5% 둔화
홈디포($HD)가 2026년 1분기 조정 EPS $3.43, 매출 $417.7억으로 컨센서스를 모두 소폭 상회했지만, 1,000달러 이상 빅 티켓 거래가 6.5% 감소하며 소비자 심리 둔화가 부각됐습니다. 동일 점포 매출은 +0.6%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고 회사는 회계연도 2026년 매출 +2.5~4.5%·EPS 최대 +4% 가이던스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11.9%로 1%p 빠지며 SRS 디스트리뷰션 통합과 임금 상승의 부담이 노출됐고, 시장은 가이던스 유지를 '최악은 면했다'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한줄 요약
조정 EPS·매출 모두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며 회계연도 2026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지만, 1,000달러 이상의 큰 프로젝트(빅 티켓) 거래가 6.5% 감소하며 소비자 심리 둔화의 그림자가 짙어진 분기였습니다.
실적 성적표
▸ 조정 EPS(주당순이익): $3.43 (예상 $3.41 대비 +0.6%) ✅ Beat — 다만 전년 동기 $3.56 대비 -3.7%로 역성장
▸ GAAP EPS: $3.30 (전년 동기 $3.45 대비 -4.3%)
▸ 매출: $417.7억 (예상 $415.4억 대비 +0.6%) ✅ Beat — 전년 동기 $398.6억 대비 +4.8%
▸ 동일 점포 매출(컴프): +0.6% (미국 +0.4%) — 시장 예상 부합
▸ 고객 거래 건수: 3.91억 건 (전년 대비 -0.9%)
▸ 평균 객단가: $92.76 (전년 대비 +2.3%)
▸ 영업이익률: 11.9% (전년 12.9%에서 1%p 하락)
▸ 조정 영업이익률: 12.3% (전년 13.2%에서 하락)
매출과 조정 EPS는 모두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EPS가 뒷걸음질친 점과 영업이익률이 1%p가량 빠진 점이 눈에 띕니다.
좋았던 점
컴프 플러스 전환 · SRS 통합 효과 · 객단가 +2.3%
▸ 2분기 만의 동일 점포 매출 플러스 전환. 작년 대부분 마이너스에 머물던 컴프가 +0.6%로 돌아섰고, 미국 컴프도 +0.4%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그래도 매장 트래픽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시그널입니다.
▸ SRS 디스트리뷰션(SRS Distribution) 매출 기여 본격화. 2024년 $182.5억에 인수한 전문 자재 유통 자회사가 이번 분기에만 약 $26억의 매출을 더했습니다. 프로(전문 시공자) 고객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 수준까지 올라온 배경입니다.
▸ 평균 객단가 +2.3% 상승.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한 번 살 때 더 많이 사는 패턴이 유지됐습니다. 자재 가격 정상화와 프로 고객 비중 확대가 동시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 재확인. 1분기 결과만 보고 전망을 낮춘 동종 업체들과 달리, 홈디포는 매출 +2.5~4.5% 성장과 EPS 최대 +4%의 연간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아쉬운 점
빅 티켓 -6.5% · 거래 건수 -0.9% · 영업이익률 -1%p
▸ 1,000달러 이상 대형 거래(빅 티켓)가 6.5% 감소. 부엌·욕실 리모델링이나 데크 공사 같은 큰 프로젝트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서 "큰돈 들이는 공사는 미루자"는 심리가 확산된 결과입니다.
▸ 거래 건수가 0.9% 감소. 평균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점포를 찾는 횟수 자체는 줄어든 것이 본질적인 약점입니다.
▸ 영업이익률 1%p 하락. 11.9%로 떨어진 영업이익률은 SRS 통합 비용, 임금 상승, 무형자산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EPS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역성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DIY(소비자 직접 공사) 약세. 회사는 프로(전문가) 고객 컴프가 DIY를 앞섰다고 밝혔는데, 이는 일반 주택 소유자들이 여전히 큰 작업에 지갑을 닫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회사는 뭐라고 했나
가이던스 재확인 — 회계연도 2026년 전망 그대로:
▸ 연간 매출 성장: +2.5%~4.5% (컨센서스 약 +4% 대비 부합)
▸ 연간 동일 점포 매출: 보합~+2.0%
▸ 조정 영업이익률: 12.8%~13.0%
▸ 연간 EPS 성장: 보합~+4.0% (컨센서스 +2.4% 대비 상회)
▸ 연간 매출총이익률: 약 33.1%
테드 데커(Ted Decker)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프로젝트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방 전체나 지하실 전체를 한 번에 공사하는 대신, 잘게 쪼개서 진행하는 패턴이 명확히 나타나고 있고 이는 바스켓(장바구니) 건수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고객들이 우리에게 말하길, 큰 프로젝트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이는 전적으로 소비 심리와 자신감(컨피던스)의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은 가이던스 유지를 "최악은 면했다"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매출·EPS Beat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하락과 빅 티켓 6.5% 감소라는 본질적 둔화 시그널이 동시에 노출되면서, 상승 동력이 강하지는 않다는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시장 반응과 앞으로의 포인트
실적 발표 전 HD 주가는 52주 고점($426)에서 약 28% 빠진 $304 부근에서 거래되며 부진한 기대치를 반영한 상태였습니다. 옵션 시장은 발표 후 ±5% 내외 변동성을 예고했고, 트루이스트(Truist)는 목표가를 $424→$394로, 웰스파고(Wells Fargo)는 $420→$375로 잇따라 낮춘 상태에서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다음 분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빅 티켓 감소 추세가 진정될지 —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그널과 주택 시장 회복 여부가 직접 영향을 줍니다. 둘째, SRS 디스트리뷰션 통합 시너지가 이익률 회복으로 이어지는지 — 프로 고객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가는 시점이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다음 분기에 발표될 경쟁사 로우스(LOW) 실적과의 컴프·빅 티켓 격차 — 5월 20일(미국 시간) 발표 예정이라, 홈 임프루브먼트 업종 전반의 흐름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면책조항: 본 리포트는 참고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