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 실적분석
실적분석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분석 — 매출 48% 급증·주당순이익 대폭 상회, 다음 분기 전망도 시장 예상 웃돌아
STX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실적 요약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가 2026 회계연도 4분기(6월 마감 분기) 매출 36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5.71달러로 시장 예상치 약 5.10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1년 전 30%대 후반에서 52.7%로 뛰었고, 다음 분기 매출 41억 달러 안팎·조정 주당순이익 7.30달러 안팎이라는 전망까지 시장 눈높이를 넘어섰습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실적을 밀어 올렸고, 주가는 발표 직후 시간외에서 7%가량 올랐습니다.
실적 성적표
매출 Beat
36억 2,9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8%, 시장 예상 상회
EPS(주당순이익) Beat
조정 기준 $5.71
예상 $5.10 대비 약 +12%, 회계기준 순이익 기준으로는 $5.58
가이던스 ▲ 상향
상향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41억 달러 ±1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7.30달러 ±0.20달러 (시장 예상 웃돔)
주가 반응 ▲ 상승
시간외 약 +7%
주당 802달러 부근
좋았던 점
01 매출 급증 분기 매출 36억 2,9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
02 수익성 도약 조정 매출총이익률이 1년 전 30%대 후반에서 52.7%로 개선
03 현금 창출력 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13억 달러, 연간 잉여현금흐름 31억 달러로 사상 최대
이번 분기의 핵심은 단순한 외형 성장이 아니라 '같은 매출에서 더 많이 남기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매출총이익률(제품을 팔아 남긴 이익의 비율)이 1년 만에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올라섰습니다. 대용량 하드디스크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가격 협상력이 회사 쪽으로 기울었고, 용량당 원가가 낮은 신형 제품 비중이 늘어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그림이 더 선명합니다. 2026 회계연도 매출은 12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4% 늘었고, 회계기준 연간 주당순이익은 13.90달러, 조정 기준으로는 15.5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이 기간을 사상 최고 수익성을 낸 해로 설명했습니다.
현금도 넉넉히 쌓였습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영업으로 번 현금에서 설비투자를 뺀 돈) 31억 달러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그리고 차세대 기술 투자를 동시에 감당할 여력을 뜻합니다. 회사는 주당 0.74달러 분기 배당도 함께 결의했습니다.
아쉬운 점
01 높아진 기대치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11%대 급락 마감(최근 1년 +440%대 급등 뒤)
02 업황 의존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라는 단일 수요원에 기대고 있음
03 공급 타이트의 양날 지금의 높은 이익률은 공급 부족이 만든 것이라, 증설이 따라붙으면 되돌릴 수 있음
가장 큰 위험은 실적 그 자체가 아니라 눈높이입니다. 옵션 시장은 이번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든 18% 가까이 움직일 수 있다고 봤는데, 이는 최근 네 분기 평균 변동폭(약 6.9%)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이미 크게 오른 주가에 좋은 숫자가 얼마나 더 반영될 수 있는지가 관건인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수요의 편중도 짚어둘 대목입니다. 매출을 끌어올린 힘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대용량 저장장치 발주인데, 이런 투자는 몇 개 대형 고객의 예산 결정에 크게 좌우됩니다. 고객 수가 적다는 것은 주문이 몰릴 때는 폭발적이지만, 한 곳이라도 속도를 늦추면 체감이 즉각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익률의 성격입니다. 지금의 50%대 이익률은 하드디스크 업계가 오랫동안 겪어보지 못한 수준으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상태가 만들어낸 결과에 가깝습니다. 경쟁사를 포함한 업계 전반이 생산능력을 늘리는 국면으로 접어들면 이 숫자는 정상화 압력을 받게 됩니다.
회사는 뭐라고 했나
씨게이트의 강한 4분기는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 모두에서 우리 기대를 뛰어넘었고, 연간 매출 34% 성장과 사상 최고 수익성, 그리고 사상 최대인 31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으로 2026 회계연도를 마무리했습니다.
— 데이브 모즐리 최고경영자
인공지능이 데이터 생성과 그 가치를 가속하면서, 대용량 저장장치에 대한 장기적이고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 데이브 모즐리 최고경영자
경영진의 어조는 '좋았다'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이어진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특히 다음 분기 전망을 시장 눈높이보다 높게 제시했다는 점이 메시지의 핵심입니다. 회사가 지금의 수요를 일시적 특수가 아니라 몇 년 단위로 이어질 흐름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기술 측면에서 회사는 모자이크 플랫폼과 하머(열보조 자기기록, 자기 표면을 순간적으로 가열해 데이터를 더 촘촘히 기록하는 기술) 로드맵을 통해 늘어나는 저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가격이 좋아서 잘 번다'가 아니라 '한 대에 담기는 용량을 늘려 원가 구조 자체를 개선한다'는 설명이며, 이익률이 공급 상황과 무관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논거로 제시된 셈입니다.
시장 반응과 앞으로의 포인트
발표는 장 마감 후 이뤄졌고, 당일 정규장 11%대 하락은 실적 발표 전 반도체·메모리주 동반 약세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실적에 대한 반응은 시간외 약 +7%(주당 802달러 부근)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위기를 돌려세운 것은 다음 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는 대목입니다. 특히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애널리스트들이 잡고 있던 5.10달러대와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다음 분기 관전 포인트
✓ 다음 분기에 조정 매출총이익률이 52%대를 지켜내는지, 아니면 정상화 쪽으로 내려오는지
✓ 실제 매출이 회사가 제시한 41억 달러 안팎 전망에 도달하는지, 그리고 그다음 분기 전망이 또 올라가는지
✓ 하머 기반 대용량 제품의 출하 비중과 고객 인증 진행 상황이 얼마나 확대되는지
✓ 대형 클라우드 고객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유지되는지, 발주 속도에 변화 조짐이 있는지
면책조항: 본 콘텐츠는 참고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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