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월 첫째 주인데, 몇 개 종목에서 배당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 8월 배당, 벌써 시작됐다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AMZY, APLY, YMAG, IWMY, QDTE에서 배당이 나와있었다. 종목별로 보면 좀 차이가 있다. APLY는 지난달보다 10% 정도 더 들어왔고, AMZY도 3% 정도 증가했다. 지난달에 APLY를 욕했었는데, 이번 달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 역시 투자는 예측하기 어렵다.
반면에 YMAG는 배당 수익률 성적이 별로 안 좋았다. 주배당이라 앞으로 들어오는 내역을 봐야겠지만, 그래도 역시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IWMY와 QDTE는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안정적이다.
✂️ 하지만 이번 달은 손절도 있었다
하지만, 배당으로 기분 좋아하는 것도 잠깐, 이번 달에 아픈 일도 있었다. 버크셔 헤서웨이와 세일즈포스를 손절했다.
이 두 종목은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왔을 때 “이 정도면 저점이겠지” 하고 들어간 거였다. 버크셔는 워렌 버핏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세일즈포스도 클라우드 대장주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시장은 내 생각과 다르게 움직였다. 결국 더 떨어지는 걸 참지 못하고 정리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하다가도 “더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아직도 잘한 선택인지 확신이 안 선다.
🔥 그런데 FOMO가 몰려온다
그런데 손절로 기분이 별로인 와중에, 다른 유튜브들을 보니 더 기분이 복잡해졌다. 팔란티어, 오픈도어 엄청 올랐다고 난리더라. 아, 진짜 FOMO가 쎄개 오고있다..
팔란티어는 요즘 AI 관련해서 계속 오르고 있고, 오픈도어도 밈 주식이 되고,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워지면서 계속 오르고 있다. 차트 보니까 진짜 미친 듯이 올랐다. 몇 달 전 가격이랑 비교하면 몇 배는 오른 것 같다.
😅 복잡한 심정
나는 여기서 배당 받으면서 기뻐하다가도, 손절하면서 속상해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몇 주 만에 몇천만원씩 벌고 있다. 이런 걸 보면 정말 상대적 박탈감이 쎄개 온다..
특히 SNS나 유튜브에서 “~ 종목으로 3배 수익!” 이런 컨텐츠들을 보면 내가 뭘 하고 있나 싶어진다. 나는 월 350만원 배당 받으면서 만족하고 있다가도, 하루에 몇천만원씩 버는 사람들 보면 조급해진다.
🤔 그래도 결국 돌아오는 생각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런 수익들은 다 결과론이다. 팔란티어가 오를 줄 누가 알았겠나. 지금 올랐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오를 거라는 보장은 없다.
반대로 내가 손절한 버크셔나 세일즈포스도 마찬가지다. 내가 팔고 나서 갑자기 오를 수도 있는 거다. 투자에서는 정답이 없다는 걸 매번 느낀다.
게다가 나는 매달 확실하게 들어오는 돈이 있다. 팔란티어가 폭락해도, 오픈도어가 반토막 나도, 내 배당은 계속 나온다. 이게 내가 선택한 방식이다.
📱 SNS의 함정
요즘 SNS 보면 온통 수익 자랑이다. 특히 주식 관련 계정들은 대박난 종목들만 올린다. 하지만 이건 실패한 건 안 올리니까 성공한 것만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가끔 이런 걸 보면 “아, 나도 저기 들어갈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런 대박 종목 하나 뒤에 망한 종목이 열 개씩 있을 수도 있는거다. 그러니 너무 배아파 하지 말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이 꽉깨물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 내 원칙을 지켜가자
FOMO가 올 때마다 생각하는 게 있다. 나는 35살이고, 민박집 운영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단타로 몇 배 벌어서 한 번에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 그래서 나는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요즘에는 RSI랑 볼린저밴드를 활용한 스크리닝 도구를 만들어서 스윙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내 사이트에 종가 기준으로 테이블화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뒀다.
물론 이런 도구들도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감으로만 투자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매달 일정한 배당 수익과 체계적인 스윙투자를 병행하는 게 내 성격이랑 상황에는 더 맞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가끔은 정말 그냥 올인하고 싶어진다. 팔란티어 차트 보면서 “아, 진짜 이거 하나만 올인했어도…”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결국 투자는 각자의 성향과 목표에 맞게 하는 것이고, 그릇만큼 하는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그릇의 크기를 일단 측정했고, 화려한 수익률보다는 꾸준한 현금흐름과 투자공부라는 길을 선택했다. 이게 내 방식이고, 지금까지 나쁘지 않게 와주고 있다.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과 코어자산들의 수익률을 보며, 조금씩 꿈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그리고, 내 길을 계속 가보려고 한다.
FOMO도 손절의 아픔도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순간들이 있을 때마다 흔들리지 않고 내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디 나를 포함한 내 주변의 모두가 본인의 울타리를 지킬 수 있는 기초체력을 만들길 바란다.